[뉴스락] “나도 커피 타는 일 말고, 제대로 된 일을 해보고 싶어”영업 3팀 오지랖 이자영(고아성), 마케팅팀 싸가지 정유나(이솜), 회계팀 수학천재 심보람(박혜수). 이들은 매일 아침 믹스커피 타는 업무로 하루를 시작한다. 왜 믹스커피를 타야 하나 싶지만 90년대에 고졸 여사원이면 커피 타는 일이 일이었다. 그러던 중, 고졸사원을 대상으로 세 달 내 토익 600점 이상을 맞으면 대리로 승진시켜준다는 공고를 보게 된다.현실적으로 세 달 내 토익 600점은 어렵다며 정리해고하려는 수작 아니냐는 의심이 들면서도 진급하고 싶은 마음에
[뉴스락] "숫자 뒤에 0이 몇 개든 무슨 상관인가. 그래 봤자 그냥 숫자인데. 난 그냥 부자가 되고 싶었다"주인공 조일현(류준열)은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안고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다. 그의 직업은 주식 브로커. 영화는 초반에 증권 거래소 주식 브로커의 하루를 보여준다. 이들의 일상은 꽤나 흥미롭다.매일 아침 9시 장이 열리면 브로커의 하루가 시작된다. 브로커가 하는 일은 고객이 시키는 대로 주문을 체결시키고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오후 3시가 되면 장장 6시간의 치열한 장이 마감하고 브로커들의 시선은 사무실 중앙 모니터로
[뉴스락] 대한민국에서 5인 미만이 모이면 빠지지 않고 나누는 얘기가 있다. 하나는 코로나, 또 하나는 주식, 그리고 부동산이다. 임기말의 현 정권을 요약하면 이 세가지로 압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중 특히 부동산은 현 정부의 아픈 손가락이다. 지금까지 내놓은 여럿 부동산 정책들이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은 배가 됐을 터이다. 최근 국토부 장관이 새로 임명되면서 조만간 다수가 만족할 수 있는 획기적인 부동산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설왕설래이지만, 한켠으로는 고개를 절레인다. 대한민국에
[뉴스락] 단순한 듯, 난해하기도 한 이수진 감독의 영화 .보는 내내 불편한 마음이었지만, 믿고 보는 한석규(구명회 역)와 설경구(유중식 역), 두 배우의 미친 연기에 끝까지 보게 되는 그런 영화. 그리고 천우희(련화 역)의 완벽스럽다 못해 살벌한 재중동포 어투에 또한번 깜놀. 다만 너무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했는지, 대사가 귀에 ‘팍’ 와 닿지 않았다는 게 아쉽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젊은 여배우 천우희의 또한번 성장가능성을 본 듯해 느낌 좋은.영화 우상은 이 세 배우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풀어낸다. 감독이 영화에서
[뉴스락] 떠날 수밖에 없던 그녀, 잔혹한 결말과 맞이하다영화의 제목을 본 후 몇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그녀는 언제 떠났는가’, ‘왜 그녀는 떠나야만 했는가’ 등이다.영화에서 주인공은 이슬람 문화가 강한 사회에서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리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녀의 가정생활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그녀는 남편으로부터 폭력과 원치 않는 성관계 등을 요구당하며 살아간다.이러한 그녀에게는 삶의 이유같은 존재가 있다. 아들 ‘챔’이다. 그녀는 결국 아들 챔을 데리고 시댁을 떠나게 된다. 시댁과 남편의 폭압에 못이긴 처사다.주목할 점은 이슬람 문화에 존재하는 ‘명예살인’이다. 이는 이 영화의 쟁점이기도 하다. 명예살인이란 이슬람 문화권에서 집안의 명예를 더럽힌 여자를 집안 사람이 죽
[뉴스락] 사적 영역, 어디까지 존중 받아야 할까 “사람은 누구나 3개의 삶을 산다, 공적인 하나... 개인적인 하나... 그리고 비밀의 하나...” 영화에선 사람의 삶을 3개로 분류한다. 처음 이 대사를 듣고나선 ‘개인적인 것과 비밀의 영역은 무슨 차이일까’ 싶었다. 영화 속 이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 절친, 그리고 그들의 배우자 또는 연인들은 수년간 교류를 해오며 나름 두텁게 친분을 쌓아왔다 믿고 살아가는 이들이다. 아마도 현실 속에도 이러한 관계는 무수히 많을 것이다. 오랜만의 모임에서 서로 선물과 덕담을 주고받는 ‘보기 좋은(?)’ 이들의 모습이지만, 월식이 일어나는 동안 스마트폰을 공개하자는 제안으로 인해 ‘사적 영역의 공적화’는 그렇게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