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됐던 하이트진로의 'HITE EXTRA COLD' 에디션 디자인 중 한 제품/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락] 주류업체 하이트진로의 맥주 디자인이 ‘욱일기’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병맥주 ‘HITE EXTRA COLD' 제품 중 한 디자인이 욱일기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국주의였던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을 침범할 때 사용했던 깃발로,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등 세계적인 행사에서도 꾸준히 문제가 제기됐던 깃발이다.

특히 욱일기는 일본제국과 일본군 또는 아시아침략을 칭송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아시아권에서는 사실상 금기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지적한 부분은 빨간 선이 일정하게 뻗어나가는 부분이다. 일부 네티즌은 “의도적인 디자인”이라며 불매운동까지 벌이겠다는 모습이지만, “단순히 방사형 패턴을 보고 욱일기를 떠올리는 것은 과도하게 민감한 반응”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여름을 맞아 한정판 72종 라벨을 선보였는데 그 중 한 디자인이 맥주 탄산이 터지는 다이나믹한 디자인을 만들려고 하다보니 이런 오해를 사게 된 것 같다”며 “절대 욱일기를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일부 소비자들의 의견이라도 이를 수용해 해당 디자인 제품의 생산과 출고를 모두 중단했다”며 “일부 지역에선 영업사원들이 회수 조치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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