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국세청이 현대차그룹에 이어 사돈기업인 삼표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요원들을 파견해 삼표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세청 조사 1국이 현대차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인데 이어 공교롭게도 사돈그룹인 삼표에 대한 세무조사가 이어져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배우자는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의 장녀 지선씨로 현대차와 삼표는 사돈그룹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시절 교제를 시작해 결혼까지 이르렀다.
이에 현대차가 혼맥으로 이어진 삼표에 일감몰아주기와 통행세 등으로 이익을 제공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대차가 계열사인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를 통해 삼표와 원자재 납품 등의 거래관계에 있어 통행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공정위 국정감사 당시 심상정 정의당 의원 역시 “현대차의 여러 계열사가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삼표에 이익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같은해 11월에는 참여연대가 현대글로비스와 삼표의 일감몰아주기, 통행세 등과 관련해 현대차에 공식 질의서를 보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삼표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지난달부터 받아온 세무조사"라며 "현대차와 관련 없이 정기적으로 받는 단순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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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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