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락DB

[뉴스락] 국세청이 한국타이어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10일 오전 한국타이어 본사에 조사관들을 투입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사4국은 대기업의 탈세나 비자금 등에 대해 비정기 조사를 담당하는 특별 조사 기관이다.

때문에 이번 세무조사의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MB의 사돈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회장의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지난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딸 수연씨와 결혼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제기됐던 한국타이어의 일감몰아주기와 조 회장 일가의 해외 재산, 지나친 상표권 수익 등에 조사가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타이어의 계열사인 신양관광개발은 조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한국타이어 등과의 내부거래로만 매출을 올리고 있다.

상표권 수익도 도마에 올랐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경우 상표권 수입료가 전체 매출의 53%에 달한다. 대기업 지주사들이 계열사들로부터 과도한 상표권 수익을 챙긴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세무조사의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정기적인 세무조사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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