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뉴스락] 롯데호텔의 한 매니저급 직원이 부하직원들에게 인격모독 발언을 자행하고 법인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했지만 사측에서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롯데호텔 장XX 직원의 갑질을 제발 좀 멈춰주세요’라는 청원글이 게시됐고 현재 270명의 청원참여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장XX라는 롯데 시그니엘 호텔의 헤드매니저는 고발하고 싶습니다”, “그분의 만행을 말씀드리자면 법인카드로 스크린골프에..담배도 법카로 사서 태우고...본인만 빠져나갈라고 다른사람 법카로 시켜서 결제하게하고..진급 누락되었다고 몇주동안 무단결근하고....”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해당 직원이 부하직원에게 인격모독의 발언까지 서슴치 않았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한 여직원이 임신을 했는데 임신했다고 미친X이라 소리지르면서 직원들 다 있는데 모욕을 줘서 결국은 더 일하지도 모하고 휴직쓰고 들어가게 만들었습니다”, “성적인 농담이나 음담패설은 기본이구요...같이 일하는 다른 직원들도 정신병에 우울증 약까지 먹고 있고 심지어 자기 맘에 안드는 직원이라고 고객 게시판에 그 직원을 사칭하는 글이 올라오면 돈줘서 글 쓰게 한거냐..냄새난다..그렇게 살지말라고 모욕을 주곤 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글쓴이는 “해당 내용을 ‘블라인드’라는 회사 게시판에도 올렸지만 사측은 이미지 때문에 게시글을 삭제하라고만 하고 있다”며 사측이 이를 묵인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그 이유에 대해 해당 직원의 친척이 유수언론 매체의 사장이고 삼촌이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소문이 있다며 이러한 이유 탓에 사측에서 이를 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롯데호텔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사측에서 사실 확인 중”이라며 “회사 측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쉬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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