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그리는 전시회 포스터/사진=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 제공

[뉴스락] 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회장 권이종, ADRF)가 아프리카 아시아 빈곤지역 아동들과 함께하는 그림엽서 전시회를 10월 18일 서울시청 시민플라자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희망을 그리는 전시회’는 남녀노소 불문, 누구나 그림을 전시할 수 있다.

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는 시민들이 엽서 크기의 종이에 그림을 그려서 사무국으로 보내면 이 그림들을 모아서 전시를 한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 아시아 빈곤지역 현지의 빈곤아동들이 그린 그림들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는 몽골,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케냐, 세네갈,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14개국에서 20여년간 희망교실을 운영하며 교육을 통해 빈곤아동들이 자립해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후원단체이다.

희망교실의 지원으로 케냐 엔케리얀에서 염소 치던 아이가 예일대학교 장학생으로 입학을 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에볼라가 한창 극성이던 라이베리아에서 모든 학교가 폐쇄 명령을 받았을 때 학교를 열어 예방교육을 실시해 지역 주민 전체를 보호하기도 했다.

3년 전 유래 없는 대형 지진으로 90%의 집들이 무너진 네팔 부미마타의 희망교실 아이들은 일본 쿠마모토 지진이 일어났을 때 전교생들이 일본으로 격려의 그림엽서를 보냈다.

이처럼 이번 전시회의 그림 주제를 ‘미래의 나’로 정한 이유는 교육의 기회에 따라 얼마든지 개인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의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 이두수 사무국장은 “디지털 시대에 무슨 엽서그림이냐고 물을지도 모르지만, 우리 주변에는 종이나 그림도구가 널려 있음에도 막상 그림엽서 한 장을 그리려면 엄청난 결심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이 뜨거운 여름에 전자 메신저로 인사를 받는 것보다 삐뚤빼뚤 한 글씨에 어눌한 그림이라도 직접 그린 엽서를 받는다면 얼마나 기분이 상쾌할까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이어 “좌절해 있을 때 격려의 한 마디는 다시 일어나 큰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해준다”며 “이번 국민 전시회를 통해 빈곤 아동들의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꿈꿔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전시회 참여방법은 엽서 크기의 종이에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캘리그라피로 작품을 만들어 8월 31일까지 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 사무국으로 부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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