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쳐.

[뉴스락] 지난 24일 발생한 라오스 댐 붕괴 사고 관련 SK건설이 추가 비상대책사무소를 설치하고 긴급 구호지원단을 파견하는 한편, 모기업 SK그룹도 구조 및 구호활동에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앞서 24일 서울 본사와 라오스 현지에 비상대책사무소를 꾸려 운영 중인 SK건설은, 25일에도 임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지원단을 현지에 급파했다.

SK건설은 현지 상황을 고려해 추가로 구호지원단을 지속 파견한다는 계획을 밝힘과 동시에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도 서울과는 별도로 비상대책사무소를 꾸려 운영키로 했다.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공식발표 자료를 통해 “피해지역이 산재돼 있고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관계로 피해 상황이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사태 수습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라오스 정부와 공동으로 인명구조, 피해구제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고에 대해 SK건설은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으나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피해를 입은 라오스 현지 주민들과 유가족께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모든 역량을 투입해 최단 시간 내 복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의 모기업인 SK그룹도 라오스 댐 붕괴 사고 구조 및 구호활동에 나섰다. SK는 수재민 구호 등 사태 수습을 위해 최광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긴급구호단을 현지에 급파, 사태 수습에 나서기로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이를 위해 SK는 지난 25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한 뒤 26일 오전 최 위원장과 사회공헌위원회 임직원 등 20여명을 라오스에 파견했다.

긴급 구호단은 사태의 시급성을 고려, 구호에 필요한 생필품과 의료용품 등을 태국에서 우선 조달하고, 라오스에 있는 100여명의 SK건설 현지 비상대책반과 합류해 구호활동에 나선다. 

또한 SK는 현지 구호상황을 파악, 추가로 필요한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24일 라오스 수력발전댐의 일부(보조댐)가 붕괴해 수백명의 사상자와 6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사건으로,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 등 기업이 현지 기업과 합작해 건설 중이었다.

410㎿ 규모의 이 댐은 2013년 2월 착공했으며 올해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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