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텍 본사가 입주해 있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홈페이지

[뉴스락] 코오롱그룹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달 5일부터 9월까지의 일정으로 코오롱글로텍 마곡 본사에 조사1국 요원들을 파견해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글로텍은 자동차 시트커버, 인조잔디, 카페트 제조, 기타 직물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현재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라는 건물 내 그룹사, 코오롱인더스트리 등과 함께 입주해 있다.

때문에 사실상 코오롱그룹 전체가 이를 인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난해 국세청에 의해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바 있는 이웅열 회장에 대한 사정당국의 재주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코오롱이 지난해 매출액 6662억원, 영업이익 29억94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88% 하락한 상황 속에서, 이 회장은 11억100만원에 달하는 보수를 챙겨 고배당 논란이 일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국세청이 들여다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이은 추징금 폭탄을 피해갈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법인세 탈루 혐의 등으로 742억9000만원의 추징금을 받았다가 그룹 차원의 심판청구로 지난 4월 125억6000만원의 추징금을 최종 결정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3월 코오롱글로벌은 세무조사 이후 국세청에 의해 173억9216만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기도 했다.

한편, 이와 관련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정기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국세청으로부터 예고를 받고 진행되는 것”이라면서 “조사내용은 당연히 국세청만이 알겠지만, 회장님과는 연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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