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17일부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에 참가했다. 94Ah 배터리 셀이 채용된 BMW i3 박람회장 부스 전경 (사진=삼성SDI)

[뉴스락] 삼성SDI가 전기자동차 박람회에 참가해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을 선보인다.

삼성SDI가 17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자사 배터리를 장착한 순수 전기차 BMW i3를 박람회장 부스에 전시했다. 이 차량은 60암페어(Ah)와 94Ah 삼성SDI 배터리셀을 장착했다. 60Ah셀이 적용된 i3는 국내 기준으로 132킬로미터(㎞), 신규 모델인 94Ah 셀이 적용된 i3는 200㎞까지 주행 가능하다.

이외에도 PHEV용 배터리셀인 26Ah, 28Ah, 34Ah, 37Ah을 전시했다. 삼성SDI는 이번 박람회에서 배터리 기술과 제품으로 제주도 투어와 연계한 ‘제주도 & 전기차 디오라마’ 연출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앞으로 5년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총 2조원 이상 투자해 2020년에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할 방침이다. 삼성 SDI는 올초 열린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도 20분 급속충전이 가능한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과 ‘확장형 배터리 모듈’ 등을 선보였다.시장조사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280만대에서 2025년 2300만대로 연평균 26%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3% 수준인 전기차 비중은 같은 기간 22%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배터리셀만 아니라 모듈과 팩 제품을 전시하고 완성차로 연결되는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기술력을 소개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완성 자동체 업체 등에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 전기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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