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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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M&A 시장에 총 50조원에 달하는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점쳐져 그야말로 ‘빅뱅’이 될 전망이다.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사모투자펀드, 투자 회수 등과 더불어 금융지주사들이 비은행 부문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어 M&A 시장에 더욱 불을 지필 전망이다.

현재 1조원이 넘는 잠재 매물로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20조원), 교보생명(6조원), ING생명(3조원), CJ헬로(1조원) 등이 꼽힌다.

뿐만 아니라 총체적 몸살을 앓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의 인수 합병설 또한 불거지기 시작했다. SK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는 유수 언론 보도 후 공시를 통해 사실무근임을 밝혔고 이미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산업의 진에어 인수설 또한 불거졌다.

이러한 M&A 시장에서 흔히 쓰이는 말이 흑기사와 백기사다. 흑기사는 본래 아무런 대가 없이 도움을 주는 인물로 묘사되지만 M&A 시장에서는 다소 반대의 의미로 해석된다.

[뉴스락] M&A 시장에서 흑기사란 기업의 경영권을 뺏는 일을 돕는 제3자를 뜻한다. 흔히 적대적 M&A에 있어 기업의 기분이나 경영권의 지배를 꾀하는 기업을 돕는 세력을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2003년 SK 주식을 대량 사들인 소버린과 2006년 KT&G의 2대 주주에 올라 경영권을 행사하려던 칼 아이칸 등이 대표적인 흑기사로 뽑힌다.

반면 백기사는 적대적 M&A에 있어 경영진에게 우호적인 제3의 매수 희망자를 뜻한다. 백기사는 적대적 기업 인수의 위협을 받고 있는 기업의 지분이나 경영권을 인수해 기업 인수합병에 있어 적대적 M&A의 위협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인수합병에 있어 주식의 수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으로 작용한다. 흑기사 기업들과 백기사 기업들은 각각 주식 보유 수를 중심으로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백기사 기업들은 주식을 대량 보유하면서 해당 기업에 대한 적대적 M&A의 의지도 없어 적대적 M&A 위협을 받고 있는 기업을 돕는 반면 흑기사 기업들은 주식의 대량 보유와 더불어 경영권 행사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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