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가구 기업 한샘의 한 여직원이 수년간 회삿돈을 횡령해온 것으로 한샘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앙일보는 단독보도를 통해 한샘 소속 이모 과장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 중순까지 서울 강남 직영매장 재무팀에 소속해 있는 동안 수백 차례에 걸쳐 회삿돈 약 8000만원을 빼돌렸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업무 성과를 부풀려 그만큼의 성과금을 수령하는 방법을 통해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과장은 2017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감사팀에서 근무했다. 비리를 저지른 이후 다른 직원의 비리를 감시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이다.

이와 관련 한샘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해당 직원이 오랜 기간 동안 조금씩 해온 횡령이라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결과적으로 회사의 잘못”이라며 “지난달부터 장기 조사해온 결과대로 직무대기 조치 이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사팀 이직에 대해서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감사팀에서 4개월 가량 근무하는 동안 팀 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파악해 추가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지난해 10월 사내 성폭력 파문으로 논란이 된 데 이어 인턴사원에게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과도한 목표액을 설정했다는 논란도 일은 바 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채용 과정에서 최종 면접을 앞둔 1차 합격자들에게 돌연 계약직 채용이라는 사실을 알렸다가 논란이 일자 정규직 채용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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