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가스공사.

[뉴스락] 한국가스공사의 부장급 간부가 해외출장에서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30일 업계 및 유수언론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A부장은 지난 6월 멕시코 현지법인 환송식 자리에서 통역 업무를 담당하는 여직원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내부 감사를 받았다.

A부장은 B씨의 특정 부위를 만지는가 하면 러브샷 등을 강요했다. 또한 B씨에게 입맞춤을 시도하는 등 스킨십을 시도했으며 성희롱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후 B씨는 해당 사실을 공사 측에 알렸고 공사는 지난 6월 27일 A부장을 보직해임 조치하고 지난 13일 인사위원회를 통해 해임처분했다.

한국가스공사 내의 성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한국가스공사 지역본부에 근무했던 C부장이 부하 여직원 2명을 성추행해 징계를 받았다.

C부장은 지난 2월 남직원들이 없는 사이 여직원 2명을 강압적으로 끌어안고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고 귀에 입을 대고 속삭이는 듯한 말을 해 성적불쾌감을 줬다.

이후 C부장은 해당 여직원에게 ‘해당 사실을 모두 잊어라’고 말하는 등 성추행을 은폐하려 했지만 발각돼 정직처분을 받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에 대해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문 대통령은 “특히 공공기관들부터 기관장들의 인식전환과 더욱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기관장이나 부서장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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