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검찰이 액상대마를 밀반입해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허희수(사진) SPC 전 부사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7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 11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허 전 부사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허 전 부사장은 SPC그룹의 오너3세로 허영인 SPC 회장의 차남이다. 지난 2016년 미국의 ‘쉑쉑버거’를 국내에 도입해 성공을 거둬 경영능력을 인정 받고 있던 만큼 충격은 배로 돌아왔다.

검찰은 허 전 부사장이 지난 6월 액상대마를 한국으로 밀반입해 수차례 흡입했다고 판단해 지난 7월 허 전 부사장을 마약류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날 재판에서 허 전 부사장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이자리에 서게 돼 송구스럽다”며 “법을 어긴 죄인으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간의 어리석은 선택이 제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생각치 못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고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허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어려서부터 오랜 유학생활로 우울증, 공황장애 등을 앓고 있던 상황에 휴가차 하와이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피고인이 벌금형 외에 전과가 없다는 것을 감안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허 전 부사장의 1심 선고공판은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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