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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삼성의 노조 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에 이어 계열사 에버랜드에까지 수사망을 확대했다.

17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에버랜드가 노조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경기도 용인시의 에버랜드 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시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에버랜드가 노조 활동을 방해할 목적으로 노조원들에게 탈퇴를 강요하고 회유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2013년 금속노조 삼성지회는 ‘S사 노사 전략’ 문건이 발견되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2015년 에버랜드 임직원 4명을 약식기소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삼성전자서비스에 집중돼 있던 삼성의 노조 와해 의혹 수사가 삼성의 여타 계열사들로 확장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삼성 계열사 노조가 삼성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물산, CS모터스 대표 등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으로 고소해 검찰이 현재 수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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