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 수행 차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 앞에서 연설을 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북한 군중 앞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밤 능라도 5·1체조 경기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집단체조를 관람한 후 15만명 가량의 북한 주민 앞에서 연설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며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나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와 무력 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합의했다"며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상회담 마지막 일정인 20일 오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백두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기상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기상이 좋으면 가는데 까지 갈 것이고, 상황이 좋지 않으면 그 중도쯤에 끊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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