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11일 열린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KB부동산신탁과 MG손해보험이 도마에 올랐다.

김정민 KB부동산신탁 부회장과 최원규 전 자베즈파트너스 대표, 김동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MG손보지부장 등은 이날 열린 국감에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참석했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해 12월 KB금융그룹이 KB부동산신탁에 부회장직을 신설하고 김 부회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김 부회장이 친노 성향의 인사일 뿐만 아니라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당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경력으로 KB금융이 문재인 정부를 인식해 정권과 가까운 인사를 앉힌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한 평창 라마다호텔 사업에 차입형 토지신탁을 제공해 1년도 채 안되는 기간에 70억원 가량의 수수료를 챙긴 것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MG손해보험은 ‘편법인수’가 도마에 올랐다. MG손보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보험업법상 규제를 빗겨가기 위해 사모펀드를 이용해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보험업법 상 비금융주력자는 부채비율이 300%를 넘을 경우 손보사의 최대주주가 될 수 없다. 비금융주력자인 새마을금고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055% 수준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손보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 자베즈2호유한회사를 통해 우회 인수했다. 자베즈2호유한회사는 MG손보의 지분 93.93%를 보유하고 있고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자베즈2호유한회사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다. 이에 MG손보의 실질적 대주주는 새마을금고중앙회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 정무위는 이외에도 손호승 삼정회계법인 전무와 채준규 전 국민연금공단 리서치팀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감리와 관련된 질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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