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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환경호르몬 검출 홍삼제품명 왜 공개 안하나…“제품회수 조치도 없어” 소비자 항의 쇄도식약처 게시판 항의 글 쇄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비난 등장해
“검출 정도 관계없이 모두 공개하라” 국감서 지적, 홍남기 국조실장 “반성한다, 대국민정보공개 후속조치 예정”
국내 다수의 홍삼농축액 제품에서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뉴스락] 다수의 홍삼농축액 제품에서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가 검출됐지만 인체노출 허용량이 기준을 초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품명 공개, 회수조치를 하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 전체 홍삼 제조업체 300여개소 중 홍삼농축액을 제조하는 업체에 대해 오염원 조사 및 오염우려 업체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35개소 36개 제품에서 일부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초 한 홍삼농축액 제조업체가 대만에 홍삼 제품을 수출했다가 프탈레이트 검출로 제품이 반송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해당 업체가 프탈레이트류 검출 원인을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식약처에 제기해 검출 사실을 확인한 후 확장조사한 결과다.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분류되며,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을 유발하는 3급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번 프탈레이트 검출은 제조 과정에 사용된 플라스틱 재질 기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홍삼 농축액 제조업체 126곳 중 플라스틱 재질 기구와 용기 등을 사용하면서 프탈레이트류가 쉽게 녹는 에탄올 추출 방식 쓰는 홍삼 농축액 제조업체 50곳 55개 제품 조사했고, 제조업체 35곳 36개(65%) 제품에서 모두 기준치를 넘는 프탈레이트류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식약처는 검출된 프탈레이트의 양이 일일노출량을 토대로 위해 평가한 결과 위해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프탈레이트가 검출된 홍삼농축액을 섭취량에 따라 평생 섭취한다는 전제하에 위해도를 분석한 결과 위해도는 일일섭취한계량(TDI) 대비 최저 0.18%에서 최고 49% 미만으로 평가됐다. 일일섭취한계량(TDI) 대비 100% 이하일 경우 위해 우려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식약처는 “프탈레이트가 검출된 제조기구를 사용한 기업의 제조중단 및 기구교체를 지시했고 완료된 상태”라며 “위해평가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돼 제품회수 조치까지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탈레이트 검출량이 안전한 단계였다면 당초 제조중단 지시를 할 이유가 없었다는 지적과 동시에, 대만 측에서 수입을 반려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식약처가 제품명에 대한 공개를 하지 않아 소비자들은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실제로 유수 커뮤니티 또는 카페에서 자신이 복용 중인 홍삼농축액이 프탈레이트 검출 제품인지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등장했으며, 식약처 게시판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제품명에 대한 공개 요청과 회수조치를 요구하는 글들이 여러 건 올라와 있다.

식약처 게시판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 프탈레이트 검출 홍삼농축액 제품에 대한 후속조치를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사진=식약처 자유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이같은 비판에 식약처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대만 측에서 수입을 반려한 것은 해당 국가의 기준으로 결정된 것이고 식약처는 엄정하게 위해도 평가를 진행해 안전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면서 “소량이더라도 프탈레이트 검출 원인을 파악했기 때문에 제조기구 교체 조치를 했고, 제품회수 및 폐기 조치는 업체의 결정에 맡긴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러한 지적은 국정감사에도 등장했다. 지난 10일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게 아니고 대만으로 수출했다 반품 과정에서(프탈레이트 검출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 사건이 아니었다면 유해물질이 포함된 홍삼이 계속 생산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전체 건강기능식품의 46%를 차지하는 홍삼제품에 대한 정부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홍삼제품은 어린아이들도 많이 먹고 노약자도 많이 먹기 때문에 성인을 기준으로 하는 유해기준 정도로 판단할 수 없다”며 “(유해물질 검출) 정도와 상관없이 모든 부분을 투명하게 국민한테 알려야 하고 판단과 선택권은 국민들이 알아서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질의를 받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반성하도록 하겠다”면서 “홍삼을 포함한 모든 식품에 대해서 프탈레이트가 어느 정도 함유돼 있는지 조사해서 대국민정보공개를 하는 식약처의 후속조치가 예정돼있다”고 답변했다.

김재민 기자  koreainca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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