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고용노동부가 지난 1일 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직원 성희롱 의혹에 대한 근로감독에 돌입했다.

1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대한항공 뿐 아니라 아시아나항공도 회장이 젊은 여승무원들을 아양 떨게하거나 심지어 손을 잡는 등의 행위가 외신까지 보도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아시아나항공의 사내 성희롱과 관련해 지난 1일부터 근로감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한 “대한항공 직원들이 총수일가의 갑질과 관련해 평화적인 집회를 열었지만 사측은 집회를 주도했던 직원들에게 보복성 인사를 가했다”며 “이는 부당 노동행위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감을 시작하니 대한항공 측이 보복성 인사를 당한 직원 3명을 원래 위치로 복귀시켜 지방에서 원룸을 계약해놓고 다시 올라오는 일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대한항공의 총수일가 갑질에 대해서 근로감독을 실시했으며 현재 감독 결과 중 법 위반 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부당 전보를 낸 건과 관련해서는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이 제기돼 관할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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