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경찰이 이재명(사진) 경기도지사의 자택과 성남시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12일 오전 7시 20분께부터 이 지사의 성남시 자택과 성남시청 기계실, 행정전산실, 정보통신과, 행정지원과 등 4개 사무실에 수사관 4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권한을 남용해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과 6월 지방선거 당시 방송토론 등에서 해당 의혹을 부인한 혐의 등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된데 따른 압수수색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이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과는 관련 없는 압수수색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지사의 신체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은 특정 부위에 대한 확인이 아닌 휴대전화를 압수하기 위함이라 밝혔다.

경찰은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의 고발에 따라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이다. 특위는 지난 6월 △방송 토론 등에서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의혹과 김부선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한 직권남용죄 등의 혐의로 이 지사를 검찰 고발했다.

경찰이 이번 압수수색에 이 지사의 자택까지 포함시킨 만큼 이 지사에 대한 경찰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김부선씨는 지난달 18일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이 지사를 검찰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