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휘슬링락CC

[뉴스락] 경찰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태광그룹 임직원들이 골프장 상품권 수십억원 가량을 계열사를 통해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6일 태광그룹 임직원 6명에 대해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강원도 춘천 소재 골프장 휘슬링락CC의 상품권 81억원 가량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태광 계열사들의 자금과 명의로 사들여 계열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태광 계열사에 판매한 상품권은 휘슬링락CC에서 4명이 골프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발행된 것으로 1장에 170만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월과 이달 초 2차례에 걸쳐 휘슬링락CC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 태광그룹의 한 계열사에 휘슬링락CC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태광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휘슬링락CC는 MBC스트레이트의 단독보도로 태광그룹의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전방위 골프접대의 장소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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