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일부 캡쳐.

[뉴스락] 전(前) 직원 폭행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웹하드 업계 1위 위디스크의 양진호 회장이 공식 사과문을 통해 모든 직함을 내려놓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1일 개인 SNS을 통해 “그간 저의 오만과 독선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회사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기업을 운영해오며 저의 독단과 오만한 행태가 다른 이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회사 조직을 잘 추슬러야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저의 독단적 행동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됐음을 절실히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미래기술 회장 등 일체의 직에서 즉시 물러나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고, 향후에도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직분에도 나가아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의 폭행 논란은 지난달 30일 뉴스타파의 보도로 세간에 알려졌다. 양 회장은 2015년 4월 8일 경기도 분당 소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 직원 A씨에게 폭언과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뿐만 아니라 워크숍에서 살아있는 생닭을 석궁과 일본도로 죽이게 하는가 하면 회식자리에서 강제로 술을 권하고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했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한편, 경찰은 양 회장을 수사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31일 양 회장의 폭행 사건을 담당해 온 기존 웹하드수사 태스크포스팀 27명에 광역수사대 형사 15명을 추가로 투입해 총 42명의 합동수사팀을 구성했다.

경찰은 폭행 영상에 등장하는 피해자를 비롯 전·현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양 회장에 대한 혐의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사진=양진호 회장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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