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이사(왼쪽)와 울산대 오연천 총장(오른쪽)이 울산대-유틸렉스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유틸렉스 제공

[뉴스락]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유틸렉스의 권병세 대표이사가 본인에게 지급된 발명자보상금 전액을 울산대 생명과학부에 쾌척했다고 29일 밝혔다.

유틸렉스와 울산대는 지난 28일 권병세 대표이사가 울산대 재직시절 등록한 국내 등록특허 8건, 해외 등록특허 4건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기술이전 금액은 총 9억원으로서 울산대학교산학협력단의 ‘항-4-1-BB항체를 포함하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예방 및 치료용 약학 조성물(특허등록번호 제10-0694507)’을 포함한 국내 등록특허 8건, 해외 등록특허 4건을 계약기술로 해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예방/치료를 위한 항-4-1BB항체를 포함하는 조성물 ▲인간화항체 HBBK4를 함유하는 조성물을 이용해 암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 ▲결핵 또는 장염 질환의 예방/치료를 위한 신규 항-IRC85 단일클론 항체를 함유하는 조성물 ▲면역활성증강용 조성물의 제조를 위한 러시아산 무미의 분획물의 활용 등에 관한 기술이전(권리양도)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발명자인 권병세 대표이사는 울산대의 발명자 보상 규정에 따라 ‘발명자 보상금’을 지급받게 되는데 권 대표는 지급받은 전액을 울산대 생명과학부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발전기금은 약 4억7천만원으로 울산대는 ‘권병세 장학금’을 신설해 매년 우수한 학부 및 석·박사 학생들에게 정기적인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권병세 대표이사는 “작은 시작이지만 미래의 좋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장학금 신설로 우수한 학생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러한 기부들이 많이 늘어난다면 우리나라 기초학문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병세 대표이사는 과거 교육부에서 선정한 ‘노벨상을 수여 받을 가능성이 높은 한국 최고 과학자들’인 ‘대한민국 국가석학’ 11인에 선정됐으며 SCI(Science Citation Index: 세계적인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피인용 횟수가 통산 1만7000회에 이르는 등 면역학 분야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한편, 권병세 대표이사가 이끄는 유틸렉스는 국내 선두의 면역항암제 개발 벤처로 면역관문억제제와 반대기전인 4-1BB, AITR 등을 비롯 다양한 면역관문활성제와 CAR-T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유틸렉스 고유의 T세포치료제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연내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T세포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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