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국세청이 업무추진비 횡령 의혹이 불거진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회장 손경식)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 및 유수언론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달부터 경총을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총은 4300여개 기업이 회원으로 있는 비영리단체로 기업인을 상대로 교육연수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국세청은 김영배 전 경총 상임부회장의 업무추진비 횡령 의혹과 관련한 탈세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경총을 점검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 전 상임부회장이 2014년 특별회계상 업무추진비로 구입한 1억 9000만원 가량의 상품권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영수증, 사용처 등 증빙자료는 없었다.

또한 2009년부터 2017년 내규상 학자금 한도를 초과한 1억원 가량을 국외 유학 중인 자녀에게 지급한 사실도 확인됐다.

고용부는 이를 횡령·배임으로 판단해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와 관련 경총 관계자는 “회계전반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