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전남 무안 삼향농협 지점에서 조합장 나모씨가 여지점장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4일 무안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5시 30분경 조합장 나씨가 지점 사무실로 찾아와 현장에 있던 과도로 지점장 B씨를 협박하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자행했고 3일 오전 8시경 이와 관련한 신고가 무안남악지구대를 통해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나씨가 소지한 흉기는 농협에서 조합원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준비한 선물용 과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시 사무실에 있던 직원들을 조사한 결과 나씨의 폭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해당 지점의 CCTV화면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다만 지점장실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내부 상황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안경찰서 강력팀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조합장과 지점장이 제3자를 고소했고, 지점장이 고소를 취하하는 과정에서 범행 동기가 부여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지점의 지점장실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지점장실 내의 상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무안 삼향농협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보도된 내용 정도만 알고 있다"며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신중히 접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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