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의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 직후, 기업인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했다. 사진=청와대

[뉴스락] 문재인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을 만나 규제 혁신을 강조하고 고용 창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 재계순위 1~25위 기업 총수들을 초청했다. 하지만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13위), 이중근 부영 회장(16위),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18위) 등은 초청하지 않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 대기업 22명, 중견기업 39명, 전국상의 회장단 61명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사전 시나리오가 없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각 부처 장관들이 직접 참석해 구체적 논의가 오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업이 힘차게 도약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올해 목표”라며 “올해부터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부 내 전담 지원반을 가동해 신속히 추진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규제혁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은 기업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라며 “한국형 규제샌드박스가 시행되면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도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고, 정부는 신기술과 신사업의 시장 출시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고용지표가 나쁜 부분은 아픈 대목”이라며 “고용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를 맡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가끔 저희가 실수가 있고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앞날을 향해 뛰어가는 기업들을 봐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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