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인사고과의 계절을 맞아 직장인 절반 이상은 직장인으로서 자신을 평가할 때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의 후한 점수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밀착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 장영보)이 직장인 74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직장인으로서의 자신의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81점으로 비교적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1.1%가 자신을 ‘80-89점의 우수하고 모범적인 직원’이라고 답했으며 39.9%가 ‘70-79점의 평범한 직원’이라고 답했다. ‘90점 이상의 회사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직원’이라는 응답도 11.3%에 달했지만 ‘50점 이하의 차라리 없는 게 더 나은 직원’이라는 응답은 1.2%에 불과한 모습이었다. 

평가에 대한 결과는 직급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90점 이상의 회사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직원’이라고 생각하는 직급은 ‘과장-부장(22%)’급이 가장 높았으며 ‘임원(21.1%)’, ‘사원-대리(6.5%)’의 순으로 ‘과장-부장’급이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았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자신의 평가와 회사의 평가가 일치한다고 생각할까? 직장인의 85.9%는 ‘일치할 것이다’고 답하며 자신의 평가와 회사 평가 사이에 큰 괴리감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의 평가와 회사의 평가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 ‘회사의 평가에는 상사의 주관이 다소 많이 반영되기 때문에(34.3%)’, ‘회사에서 바라는 인재상과 나의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25.7%)’, ‘눈에 띄지 않는 부서에 속해 있기 때문에(14.3%)’, ‘회사는 개인의 능력, 과정과 상관없이 철저히 결과로만 평가하기 때문에(14.3%)’를 1, 2, 3위로 꼽으며 평가가 일치하지 않는 이유를 자신이 아닌 회사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개인적으로 평가할 때와 회사가 나를 평가할 때 필요한 필수 조건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능한 직장인으로서 스스로 생각하는 필수조건으로는 ‘본인만의 전문/특화 분야 확보(32.3%)’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탄탄한 업무역량(19%)’, ‘지속적인 자기계발(18.5%)’, ‘조직 친화력(16.9%)’, ‘리더십(10.5%)’, ‘매출, 영업이익 증가 기여(2.8%)’의 순이었다. 

반면 회사가 직원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는 ‘탄탄한 업무역량(31%)’, ‘조직 친화력(20.6%)’, ‘본인만의 전문/특화 분야 확보(17.7%)’, ‘매출, 영업이익 증가 기여(14.5%)’, ‘지속적인 자기계발(12.5%)’, ‘리더십(3.6%)’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빈틈없는 업무 처리 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직원(33.5%)’으로 가장 인식되고 싶어 했다. 이 외에도 ‘예의 바르고 성실한 직원(21.4%)’, ‘자기의 일을 스스로, 타인의 일도 참견하지 않는 공사 구분이 명확한 직원(17.3%)’, ‘유머감각이 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직원(9.3%)’, ‘특출난 것은 없지만 못난 것도 없는 평범한 직원(7.7%)’, ‘책임감 있고 리더십이 있는 직원(7.7%)’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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