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쫓던 롯데, 지붕 쳐다봐…이온그룹 “롯데에 매각 안해”
상태바
‘미니스톱’ 쫓던 롯데, 지붕 쳐다봐…이온그룹 “롯데에 매각 안해”
  • 서종규 기자
  • 승인 2019.01.29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지주 본사(위), 한국미니스톱(아래). 사진=뉴스락DB, 한국미니스톱

[뉴스락] 지난해 11월부터 석달 가량을 끌고온 한국미니스톱의 매각딜이 백지화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의 최대주주(76.06%) 일본 이온그룹은 지난 28일 신동빈 롯데 회장을 만나 매각 철회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한국미니스톱 입찰에는 롯데그룹을 비롯 이마트24를 운영 중인 신세계그룹,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참여했다.

이중 신세계그룹과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는 3000억원대의 인수가를 제시한 반면 롯데는 3사 중 최고 입찰가인 4000억원대 중반을 제시하며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부상했다.

롯데가 미니스톱을 인수하게 된다면 이미 보유한 9548개의 세븐일레븐과 2535개의 미니스톱을 흡수해 점포수가 1만개를 넘어선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시장이 BGF리테일의 ‘CU’와 GS리테일의 ‘GS25’, 롯데의 3강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렸다. 현재 ‘CU’와 ‘GS25’의 점포수는 각각 1만 3109개, 1만 3018개다.

하지만 이온그룹과 롯데가 매각가와 관련해 막판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측이 제시한 입찰가보다 이온그룹이 판단한 미니스톱의 가치가 더 높았던 것.

이와 관련 롯데지주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이온그룹 측에서 철회한 것이기에 사측 입장은 따로 없다"며 "M&A에 대한 관심은 항상 가지고 있지만 당장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좋은 기회가 있다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니스톱 매각 철회로 편의점 업계의 2강 구도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또한 타 가맹점 확보를 위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공정위가 편의점 과밀해소를 위해 발표한 근접출점제한 조항을 담은 자율규약에 따라 경쟁사 편의점 50~100M이내에 신규 점포를 내지 못해 각 사의 신규 출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계약이 만료된 가맹점 확보를 통해 점포수를 늘리는 방법이 유일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