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정성립(사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조선업계 및 유수언론에 따르면 정 사장은 최근 대우조선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회는 대우조선에 공적자금을 지원한 채권단이 경영정상화를 관리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정 사장은 지난해 연임에 성공해 오는 2021년 5월까지의 임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로선 정 사장이 대우조선 민영화라는 과제를 어느정도 해결한 상황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정 사장은 2001년 대우조선 사장을 맡은 후 대우정보시스템 회장, STX조선해양 총괄사장을 거쳐 2015년 대우조선 사장에 재취임했다.

현재 대우조선 최대주주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과 본계약 체결을 위해 이사회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내달 초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승인이 나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현장실사가 진행된 후 본계약이 체결된다.

한편,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 지부는 대우조선 인수를 반대하며 파업 수순에 돌입했다.

현재 노조는 구조조정 등으로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겪은 고통과 대부분의 업종이 겹치는 것과 관련한 추가 구조조정 우려 등을 이유로 대우조선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오는 20일 대우조선 인수반대 투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위한 총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노조는 대우조선 인수 반대투쟁과 임단협의 분리 진행을 위해 임단협 찬반투표와 쟁의찬반투표를 분리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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