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롯데그룹이 롯데캐피탈의 매각을 보류하고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적격인수군을 선정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와 롯데손보는 매각 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통해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중 적격 인수 후보를 선정해 지난 15일 해당 기업에 통보했다.

롯데카드의 적격 예비인수후보에는 한화그룹과 하나금융지주를 비롯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등이 선정됐고, 롯데손보의 인수후보에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 등이 선정됐다.

현재 롯데그룹이 희망하는 카드와 손보사의 매각가는 각각 1조 5000억원, 5000억원 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카드는 개별 매각이 진행될 경우 한화와 하나금융의 이파전이 될 전망이다. 한화는 금융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롯데카드 인수에 적극적인 가운데 하나금융 또한 롯데카드 인수로 하나카드의 사세를 키우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손보는 사모펀드와 외국계금융사의 경쟁이 될 전망이다. 다만 매각 방식이 개별 매각이 아닌 패키지 매각일 경우 카드와 손보 인수 후보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린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의 이파전이 될 전망이다.

롯데는 당초 ‘알짜매물’로 여겨졌던 캐피탈의 매각은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흥행전에 있어 다소 지지부진했던 카드와 손보사의 매각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것이라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롯데는 카드, 손보 예비인수 후보자들을 상대로 18일부터 6주간 실사에 돌입한다. 이후 본 입찰은 오는 4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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