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사진=현대제철 홈페이지

[뉴스락]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근무 중이던 50대 외주업체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당진경찰서와 현대제철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30분경 당진제철소 철광석 이송 작업장에서 근무하던 51살 이모씨가 숨진 것을 동료가 발견했다.

외주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였던 이씨는 지난해 8월부터 현대제철의 업무를 맡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일인 20일엔 오전부터 동료 3명과 함께 컨베이어 벨트 수리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동료 A씨는 경찰에 “이씨가 고무 교체작업을 하던 중 새로운 공구를 가지러 간다고 떠난 뒤 돌아오지 않아 찾으러 갔더니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컨베이어 벨트 후면 고무 교체작업을 하던 이씨가 인근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이후 현대제철은 해당 컨베이어 벨트의 작동을 중단한 상태다.

현대제철 측은 이튿날인 21일 오전 공식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대책 마련 및 안전 점검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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