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서종규 기자

[뉴스락] 삼성전자가 20일 서초 사옥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는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등을 비롯 주주, 기관투자자 등이 참석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의결됐다.

삼성전자는 의안 상정에 앞서 DS부문장 김기남 부회장, CE부문장 김현석 사장,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나와 각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한 주주들의 질의를 받았다.

김기남 부회장은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TV 13년 연속 글로벌 1위, 스마트폰 글로벌 1위,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해 연결기준 매출 244조원, 영업이익 59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지고 있어 회사 전 분야에 걸친 근원적인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CE, IM사업은 혁신 제품의 지속적인 출시와 제품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부품 사업은 개발, 제조 역략을 더욱 강화해 초격차를 확보하는 등 체질개선을 통한 내실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했다"며 "분기 배당을 포함해 연간 9조 6000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의 책임과 독립성을 강화했다. 또한 외국 국적,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한편,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정책도 시행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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