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손해보험

[뉴스락] KB손해보험의 사외이사들이 서로를 후보로 추천한 것을 두고 독립성 결여와 관련한 지적이 일고 있다.

21일 업계 및 유수언론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 15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 회의를 개최해 현 사외이사 김창기, 황해선, 심충진 이사와 함께 김학역 전 전주완산경찰서장 등 4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문제는 이날 회의에서 김창기 이사와 황해선 이사가 서로를 사외이사 후보로 제안한 것이다. 후보 본인 추천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했으나 제안이 곧 추천이 되는 관례로 의결권 제한이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사외이사 후보군 검증도 추천 당사자인 사추위 위원들끼리만 진행해 독립성이 결여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사추위는 대표이사 등 사내이사를 제외하고 사외이사 3명으로만 구성해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신규후보자 추천과 재선임 등은 실무부서에서 평가 등의 과정을 거치고 사추위에서 검증하는 것으로 사추위 위원들끼리 후보를 검증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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