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뉴스락] 교학사 한국사 교재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듯한 사진이 실려 논란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21일부터 교학사 교재에 실린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게시됐고, 해당 사진이 SNS를 중심으로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진은 2010년 방영된 KBS드라마 ‘추노’에서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실린 사진이다. 이 사진은 교학사가 지난해 8월 20일 출판한 ‘한국사 능력검정 고급’ 참고서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래 사진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 사진이 실려있었지만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에서 합성한 이미지로 추정된다.

사진=교학사 홈페이지 캡쳐.

이에 교학사는 즉각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통해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해 폐기처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특히 가족분과 노무현 재단에는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학사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정확한 배포 권수는 알지 못하며 현재 회수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경위조사 결과 실무자의 단순 실수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당 직원에 대해 사표를 포함한 중징계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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