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뉴스락] 대웅제약(사장 전승호)의 글로벌 진출이 올해로 15년을 맞이하면서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국내 제약업계 중에서는 가장 많은 해외 법인(8곳)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중국·인도·미국·인도네시아등에 연구소를 설립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왔다.

대표이사 취임 1년을 맞은 전승호 사장은 지난 1년간 글로벌사업에서 단기적인 매출확장 보다는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 ‘현지시장 지배력강화’를 집중 추진해 왔다.

각국의 문화, 환경, 제도 등 전반적인 환경과 트렌드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으로 현재의 가치보다는 미래성장 동력을 갖추기 위한 생산 및 연구 밸류체인 확보와 현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발 제품의 단순수출이 아닌 현지 특화된 품목 연구개발을 통해 현지 고객이 원하는 품목을 만들고 공급하는 회사로 지속적인 사업구조 혁신을 진행해 기반을 갖춘 후큰 폭의 성장이 전망되며 대웅제약의 글로벌 성장은 올해 또는 내년 중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지배력강화란 해외 시장에서 사업 지속가능성 (business –sustainability)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법인 자체적으로 Market access (허가/보험/약가/입찰) 역량 확보 후 다수의 협력업체들과 영업망을 구축, 공유하고 컨트롤하는 동시에 핵심 고객의 직접 관리를 통해 마케팅을 주도하는 등 국가별 특성에 맞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현지 시장 내 사업 주도권 없이 단순 수출에만 의존할 경우 현지 규정과 파트너 정책에 따라 사업의 불확실성(uncertainty)이 커지고 현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현지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트라파코사의 지분인수이후 트라파코신공장에서 생산 공급될 품목의 기술이전을 추진중이며, 대웅제약 제품전용 마케팅 및 영업 조직을 신설하여 적극 판매 유통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한국 제약사중 최초로 베트남 상장제약사 사업운영 및 의사결정에 직접 관여할 수 있도록 트라파코 이사회의 멤버로 참여하여 활동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인 대웅인피온조인트벤쳐(JV) 설립이후 2018년 첫 제품인 에포디온(EPO)의 현지시장점유율 60%로 1위 달성을 통해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인도네시아 대학교내 연구소를 설립하여 현지 우수인력을 채용하고 육성시켜 향후 대웅제약의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생산기지로 적극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연내 바이오의약품할랄인증을 추진하여 아시아 무슬림뿐 아니라 중동국까지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을 통해 20억 이슬람 국가에 신뢰받는 제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지 제약기업에 할랄 인증을 요구하지 않지만, 인증 획득시 타제품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약 3600억원의 중동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의 10%에 달하는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중국은2013년 현지 제약사 M&A를 통해 요녕대웅제약 설립후 내용액제 공장건설을 완료하며, 현재 품목허가를 제출하고 승인을 대기중이다. 제조 외에는 중국 현지 니즈를 반영한 의약품, 내용액제와 고형제제 연구 및 건기식 개발을 위해 요녕대웅제약 연구센터를 오픈하고 현지인 채용 및 현지 대학과의 활발한 오픈콜라보 연구협약을 추진중이다.

특히 올해 대웅제약의 글로벌 사업은 미국과 유럽, 캐나다를 비롯해 주요진출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자체개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는전 세계 2조 원 규모의 보툴리눔톡신 미용성형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유럽 시장 진입을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의 판매승인과 2월 미국 FDA 승인으로 2분기 캐나다와 미국 시장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며, 상반기 내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허가 승인결과가 예정되어 있다. 나보타는 현재 판매허가 승인을 받은 미용 적응증과 별개로 치료적응증 허가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웅제약은글로벌 사업성공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15년간 꾸준히 노력해 왔으나

제약산업 특성상 현지에서의외산의약품 진출에 대한 진입장벽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웅제약은 M&A, JV, 지분인수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과 해외법인 정착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로 끊임없이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글로벌에서 통하는 자체개발 혁신신약으로 글로벌 제약사 50위 진입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를 주축으로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등 전세계 5개국의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성해 글로벌 연구네트워크가 모두 참여하는 R&D위원회를 개최해 전체 파이프라인의 진행과정을 오픈 해 논의하고 있다.

중ㆍ장기 성장을 위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으로는 APA 차세대 항궤양제, PRS 섬유증치료제,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혁신신약 개발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 4조 원 규모의 안구건조증 시장을 타깃으로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이달 중순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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