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작가

[뉴스락]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가 10일부터 황석영 작가의 신작 소설 <마터 2-10>을 문화웹진 ‘채널예스’를 통해 단독 연재한다고 밝혔다.

<마터 2-10>은 산악형 기관차의 제작 번호를 제목으로 한 장편 소설로, 황석영 작가가 1989년 방북했던 당시 평양백화점 부지배인으로 근무하던 어느 노인이 3대에 걸쳐 철도원으로 근무했다는 말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됐다. 작가는 일제 중엽부터 운행되다 전쟁 중 폭파된 산악형 기관차 마터 2형 10호를 매개로, 분단된 한반도의 모습과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소설은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꿈이 어떻게 변형되고 일그러져 왔는지 살펴보고, 더 나아가 우리들이 잃어버린 것과 되찾을 것이 무엇인지 탐색하고 있다.

연재를 시작한 황석영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세계의 근대는 철도 개척의 역사로부터 시작되었고, 이 세계화의 시대에 나는 아직도 분단된 한반도에서 대륙을 확인하고 싶었다”며 “인간의 인생살이를 꿈처럼 그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터 2-10>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주2회 연재로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1943년 만주에서 태어난 황석영 작가는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등의 시대의 아픔을 문학으로 승화시키며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자리매김했다. 1962년 ‘사상계’에서 단편 소설 <입석 부근>으로 등단해 <객지>, <삼포 가는 길>, <무기의 그늘>, <장길산> 등의 걸작을 펴냈고,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체계적인 기록물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남긴 후 긴 망명생활을 지냈다. 2000년대부터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재개한 후에는 <오래된 정원>, <손님>, <해질 무렵> 등의 장편 소설을 잇달아 발표했다. 특히 <해질 무렵>은 3월 13일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1차 후보에 오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해질 무렵>의 최종 후보작 선정 여부는 현지 시각으로 4월 9일 발표될 예정이다.

조선영 예스24 도서 팀장은 “오랜 시간 황석영 작가의 신작을 기다려온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보다 빠르게 신작을 만나볼 수 있도록 채널예스를 통해 연재를 진행하게 됐다”며 “우리 시대 최고의 입담꾼, 황석영 작가가 전하는 분단된 한반도의 모습과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예스24는 ‘채널예스’ 이벤트 페이지에 <마터 2-10> 연재에 대한 응원 댓글을 남기는 독자들 중 추첨을 통해 매달 100명에게 YES포인트 1000원을 증정한다. <마터 2-10> 연재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채널예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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