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도곡타워 본사/사진=바디프랜드 제공

[뉴스락] 지난해 상장 목표를 올해로 미뤘던 바디프랜드가 코스피 상장 도전을 접고 체질 개선에 나선다.

바디프랜드는 25일 공식 입장을 내고 “한국거래소 주권 상장예비심사 미승인 결과에 따라 상장을 접고 경영 투명성 강화 및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월부터 심사 중이었던 바디프랜드의 상장예비심사 결과를 ‘미승인 결정’으로 최종 결론 냈다.

바디프랜드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을 올해 기준 약 1조원으로 성장시켜온 업계 1위 브랜드로, 커진 몸집을 통해 지난해부터 상장에 도전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바디프랜드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2~3조원으로 점치며 무난한 상장예비심사 통과를 점쳤다.

그러나 지난해 갑질 논란, 상표권 배임 의혹 등 각종 악재가 발생해 상장 일정을 올해로 미루게 됐다. 올해 역시 고용노동부에 의해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가 형사입건 되고, 공정거래위원회·방송통심심의위원회가 바디프랜드의 허위·과장 광고 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서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이 같은 이슈들로 인해 국세청은 지난 11일 바디프랜드 본사 세무조사를 단행했다. 결국 잇따른 이슈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바디프랜드 상장예비심사의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바디프랜드는 회사 체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빠른 시일 내에 실행에 옮겨 재도약을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더 완벽한 웰니스 제품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고, 연구개발(R&D)과 서비스 고도화에 매진함으로써 진정한 헬스케어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준비가 부족하다는 점에 대한 충고라고 생각하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회사 경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배구조 개선, 체질개선 등 필요한 조치들을 해나가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아 온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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