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익산 장점마을 주민 80명 중 30명 발병 17명 사망 원인 규명과 국민건겅권과 생명권 확보를 위한 환경정책 토론회를 15일 오전 개최됐다. 사진=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제공

[뉴스락] 전북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규명과 관련해 한국환경시민단체협의회 주최로 환경정책 토론회가 15일 개최됐다. 

한국환경시민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은 집단 암 발병 원인으로 지목된 금강농산 비료공장의 관리감독 부실을 이유로 익산시민 1232명의 서명을 받아 전북도와 익산시를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중이다.

협의회 소속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상임회장 김선홍)는 익산 장점마을 주민 80명 중 30명이 암 발명했으며, 17명이 사망 사태는 환경오염피해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암 발병 원인으로 장점마을 비료공장에서 처리했던 연초박(담배잎찌꺼기)을 공급한 KT&G를 주범인 것으로 의혹 제기한다.

단체는 주민들과 해당 공장에 근무한 직원들을 조사한 결과 200kg 박스 70개 분량의 연초박이 이틀에 한 번꼴로 대형 트럭에 실려서 들어왔고, 연초박 절반, 다른 재료 절반 정도 섞어서 유기질 비료를 생산했다고 하는 상황이고, KT&G 비료공장 입고 연초박 수량은 2,242톤을 추정한다. 

지난 2018년 정부 주민건강영향조사에서도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의 집단 암 발생 원인의 환경오염물질로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TSNA(담배 특이 니트로사민)가 비료공장 주변에서 검출돼 주목하고 있다.

TSNA는 폐암, 구강암, 식도암, 췌장암, 방광암을 일으키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TSNA는 담배 잎 건조과정에서 발생하며, 고온상태에서 연소나 건조되었을 경우에는 발생량이 급증한다. 연초박은 담배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담배 잎과 기타 첨가제들이 섞여 있는 찌꺼기로 담배와 성분이 거의 동일하다.

이날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은 "KT&G 연초박 정보공개 못하면,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발휘하라’란 주제로 발제했다. 

김 회장은 발제에서 "지난 4월 30일 국민연금은 KT&G 주식 10.01% 보유고 있다고 공시했기에, 기관투자자 국민연금은 투자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해 주주와 기업의 이익 추구, 성장, 투명한 경영 등을 이끌어 내는 것이 목적인 제도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통해 희대의 살인사건 전북익산 장점마을 원인의혹 추정하는 KT&G 연초박 성분을 공개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KT&G는 연초박 성분성적서를 공개를 통해 책임있는 경영을 통해서 투명해질 것이고, KT&G는 경영이 투명해짐에 따라 국민이 기업을 신뢰하는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월 22일 글로벌에코넷과 한국환경.시민단체협의회,촛불계승연대는 지난해 4조7천억, 영업이익 1조3천7백억에 달하는 공룡기업 KT&G가 장점마을에 공급한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을 고열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발암물질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그 진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한 KT&G 고객센터 답변서는 "당사는 폐기물관리법 등에 따라 연촉박을 자격있는 처리업체에게 적법하게 처분하였다는 말씀을 드릴수 있습니다. 그 외 공개를 요청하신 개별 자료들 및 계약상대방에 대한 관리과정 등은 모두 당사의 경영정보, 거래정보, 연구자료 등에 해당하여 대외에 공개하지 아님함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단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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