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2' 매장면 모든걸 바쳤다" '열정맨' 이이경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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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2' 매장면 모든걸 바쳤다" '열정맨' 이이경의 고백
  • 김수민 기자
  • 승인 2019.05.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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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 엔터테인먼트 © 뉴스1

[뉴스락]  "뜨거운 열정 보다 지속적인 열정이 더 중요하다 생각해요. 제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그 열정이 꺼지지 않게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배우 이이경은 인터뷰 내내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도 '긍정맨' '열정맨'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그는 아직도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 속 이준기에 체화된 상태라며 유쾌한 웃음을 지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치는 청춘 드라마로 지난 14일 16부작을 끝으로 시즌2가 종영했다. 이이경은 지난 시즌1에 이어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의 공동 CEO 겸 생계형 단역배우 이준기 역으로 활약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이이경"이라고 이창민 PD가 밝혔을 만큼, 시즌1의 인기는 이이경이 견인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시즌2에 출연한 유일한 원년 멤버로 부담감도 컸던 그였지만, 여전히 이번 시즌에서도 웃음을 전면에서 책임지며 하드캐리했다.

HB 엔터테인먼트 © 뉴스1

이이경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서동범/연출 이창민) 종영 인터뷰에서 "시즌1에 이어서 2를 했는데 애착이 많이 갔던 건 사실이다. 준기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사전에 감독님, 작가님과 얘기도 많이 나눈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원섭섭하다는 단어가 떠오른다. 준기라는 친구에 대한 애정이 워낙 많이 들어서 아직 많이 체화돼 있는 것 같다"며 "시즌3 얘기도 하는데 저야 좋다. 이번 시즌2는 시즌1의 느낌도 있고 걱정도 많았다. 준기에 대한 연기가 오버하고 부족한다는 것에 대해 걱정했다. 시즌1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고마운 작품이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이이경은 "인생작이라고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표작은 제가 뭔가를 결론내리기 보다 보시는 분들이 제각각이지 않나. 어떤 분은 다른 작품을 더 깊게 생각하실 수 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시즌을 이어서 했기 때문에, 캐릭터가 강한 친구라 고마운 작품인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JTBC © 뉴스1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이이경이 매순간 열정을 쏟은 작품이기도 했다. 그는 실제로 땅에 떨어진 빵도 먹는 열정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했다. 이이경은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거지 분장하고 빵 먹는 에피소드"라며 "빵은 실제로 밟은 걸 먹었다. 감독님께 빵 먹는 신은 어떤 테이크를 쓰실 거냐 묻고 밟은 걸 먹겠다 했다. 깨끗한 빵 먹는 건 좀 아닌 거 같다 했다. 그랬더니 감독님께서 '이렇게까지 해도 되냐'고 하셨다. 짓이겨진 빵을 먹으려 했는데 정말 빵에 많은 것이 묻어있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하면 시청자 분들이 알아봐주시더라. 제가 정말 몰두한 건 역시 잘 알아주시는구나 했다"고 고백했다.

영화 '킬빌' 우마서먼부터 영화 '왕의 남자' 패러디까지, 기억나는 분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이경은 "분장은 시즌1에 비해서는 많이 안 한 것 같긴 하다. 시즌1 때는 4시간에 걸쳐 특수분장하는 신이 많았지만 이번 시즌2에서는 시즌1의 시트콤 형식 보다는 드라마 형식으로 전개된 것 같다. 시즌1은 몸이 정말 힘들었지만 시즌2에선 몸이 편한 대신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대사가 많아졌고 인물들과의 관계를 보여주려다 보니까 힘들었다"며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서로 대사까지 외울 정도로 리딩을 많이 한다. 톤도 높고 대사도 빠르다. 쉼 없이 대사를 치는 게 쉽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즌1과의 지속적인 비교도 부담이 됐다. 이이경은 "아무래도 시즌1이 있기 때문에 시즌2와 비교할 수 밖에 없었다. 부담감이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며 "저는 매신마다 모든 걸 바치는 타입이다. 나중에 후회할까봐 더 열심히 한다. 막상 현장에선 잘 안 되면 후회할까봐 더 준비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열정 없는 배우를 보면 화가 날 때도 있다. 배우들 외에도 스태프들 중에선 현장엔 일을 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있고 즐겁게 하는 친구도 있고 표정으로 컨디션을 다 나타내는 친구도 있다. 우리 인생 1회차인데 이왕이면 모두 같이 열심히 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고 고백했다.

극 중 소품과 의상 어느 것 하나 이이경의 아이디어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이이경은 "아무래도 배우가 해야 하는 게 많았던 작품이었다. 준비하고 긴장을 놓치면 안 되는 작품이더라"며 "이 신에 필요한 것을 콘티를 다 짜고 가고 소품팀과 의상팀에 다 미리 얘기해야 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했다. 그런 노력에도 시청률이 1%대를 기록한 것과 관련 "제작 단계에서부터 시즌1보다 여유롭게 시작했는데 점차 대본을 받아서 찍어야 하는 아쉬운 건 있었다"며 "시청률은 사실 숫자다. 하늘이 내려주는 건데 현장에서 영향을 많이 받진 않았다. 좋으면 좋겠지만 시청률이 잘 나와서 좋다기 보다신 하나에 몰두해서 하는 게 더 좋았다"고 말했다.

 

 

 

 

 

 

HB 엔터테인먼트 © 뉴스1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는 세 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차우식(김선호 분)과 한수연(문가영 분), 국기봉(신현수 분)과 차유리(김예원 분)이 커플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준기와 김정은(안소희 분)도 친구에서 연인이 됐지만, 그 과정이 상세하게 그려지지 않아 급하게 마무리됐다는 인상을 남겼다.

이에 대해 이이경은 "저는 (안)소희한테 그렇게 얘기했다. '우리가 제일 좋은 것 같다'고 했다. 급마무리라고 한다면 다른 커플이 더 급마무리된 것 같다"면서 "저하고 소희는 친구 같은 느낌이 있어서 좋았고 대본이 많이 수정되긴 했지만 감독님의 선택이셨다.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저는 생각할 여지를 남겨둬서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가님도 고민을 많이 하셨을 거다. 준기라는 친구의 밖에 나가서의 에피소드가 있어야 하고 정은이도 함께 해야 하는데 다른 친구들의 에피소드도 있고 정해진 시간도 있어서 그러셨을 것"이라면서 "캐릭터와 배우 본인만 생각한다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쉽다'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 같다. 저는 재미있게 찍은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안소희와 호흡에 대해서는 "정은이와 저는 어쩔 수 없이 많이 붙어 있어야 하는 친구였다. 그러다 보니 촬영이 없는 날 사무실에서 따로 만나 서로 번갈아가면서 4시간씩 리딩을 했다. 내가 등장하는 신이 아닌데도 서로 다 모니터 해줬다.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라서 부담감도 많이 느꼈을 텐데 제 스타일대로 하는데 다 따라와주더라"고 회상했다.

또 이이경은 "그래서 안소희에게 '정은이라는 캐릭터를 네가 해줘서 다행이야. 고마웠어'라고 했다.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좋았다"며 "제가 열정이 넘치는 편이라 현장에도 미리 가있고 하는 편인데 연기에 대해 말하면 알겠다고 하고 따라와주더라"고 고마워했다.

 

 

 

 

HB 엔터테인먼트 © 뉴스1

이이경은 코미디에 특화된 배우가 되는 것이 더이상 고민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으라차차 와이키키2'가 이제 막 끝났는데 이번달에 개봉하는 영화도 코미디고 제안 받는 작품들도 코미디가 많이 온다"며 "예전엔 고민을 많이 했다. 이쪽으로만 정형화된 배우가 되면 어떡하지 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마음을 놓았다"면서 "제게 붙여주신 좋은 수식어들이 많더라. '한국의 짐 캐리' '포스트 유해진'이라는 말을 해주시더라. '제 나이에 이렇게 할 수 있는 배우가 없다, 호흡 자체가 타고나서 코미디를 장점으로 갖고 있어도 돼서 고민 미리 할 필요 없을 거 같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제게 맞는 타이밍에 좋은 대본이 오면 감사하게 뛰어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이 안 꺼질 것 같다. 저희 대표님이 제 체력이 타고났다 하더라. 작품이 끝나도 이렇게 에너지가 남아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저는 짐 캐리를 너무 좋아한다.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에 나온 대사를 아직도 쓴다"며 "예전엔 한국의 짐 캐리라는 댓글이 달렸을 때 공감이 많았다면 이번엔 비공감이 많았다. 시즌2를 하면서 비공감이 많이 없어져서 시즌2를 하길 잘 했다는 마음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이경은 자신의 연기를 보고 즐거워해주는 시청자들이 있어 행복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코미디가 고착이 될 수 있는데 이젠 많이 받아들여주시는구나 했다. '이이경의 연기를 보고 암이 나았다, 행복하다' 이런 댓글 보면 행복하더라. 제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돼가는 게 행복하다"고 전했다.

또 이이경은 계속되는 '열일' 행보를 예고했다. 그는 "작품은 타이밍의 싸움인 것 같다. 좋은 시기에 좋은 대본이 오면 좋지만 그렇지가 않더라. 이제까지 연차에 비해 많은 걸 했다. 예능, 뮤직비디오 등까지 합치면 50~60개를 했더라. 앞으로도 일이라고 생각 안 하고 활동하려 한다. 현장에 재미를 붙이려고 한다"며 "뜨거운 열정 보다 지속적인 열정이 더 중요하다 생각한다. 집에 축구선수 호날두 자서전과 액자가 있다. 그분이 자기관리를 너무 잘한다. 축구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하는 게 보이더라. 저도 그처럼 그렇게 하고 싶다. 시청자 분들도 제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그 열정이 꺼지지 않게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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