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 ‘래미안위브’, 욕실 수납장 양면테이프 처리…하자 소극 대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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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 ‘래미안위브’, 욕실 수납장 양면테이프 처리…하자 소극 대응 의혹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9.07.0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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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 '래미안위브' 아파트 정문/사진=네이버 로드뷰 캡쳐
답십리 '래미안위브' 아파트 정문/사진=네이버 로드뷰 캡쳐

[뉴스락]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위브’ 아파트에서 무게가 있는 욕실 수납장을 양면테이프로 붙임 처리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세대원이 시공사에 하자보수 요청을 했다가 하자담보기간 초과를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주장해 응대 논란이 불거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래미안위브에 거주하는 A씨(46)는 온라인 게시물을 통해 “지난 1일 오전 자택 욕실 상부 수납장 한쪽 부분이 브라켓(걸이)에 단단히 고정돼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왔다”면서 “주택 수리 업자를 불러 수납장을 뜯어냈더니 볼트로 고정돼 있어야 할 브라켓이 양면테이프로 간신히 붙어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욕실 수납장 무게가 만만치 않은데 5년 동안 양면테이프에 의존해왔다는 것에 대해 수리업자도 어이없어 했고 이런 상황이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틀 뒤인 지난 3일 A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하자 문제를 알리고 관계자가 세대를 방문해 확인하는 한편, 시공사 측에 연락해 하자보수에 대한 문의를 했다.

그러나 시공사는 하자보수 보증 기간이 지나 조치를 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현행 주택법상 싱크대, 수납장, 거울 등 옥내 가구공사에 대한 하자담보기간은 2년이라는 근거에서다.

A씨 세대의 욕실 수납장이 양면테이프로 고정돼 있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캡쳐
A씨 세대의 욕실 수납장이 양면테이프로 고정돼 있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캡쳐

답십리동 래미안위브는 지난 2014년 10월 입주를 완료했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합작해 2652세대의 대단지를 조성했다. 문제의 해당 세대를 포함한 단지는 두산건설이 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볼트로 고정돼야 할 수납장이 양면테이프 처리된 것은 하자담보기간을 떠나 명백한 부실시공”이라며 “세대 한 곳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두산건설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해당 세대에서 발생한 단순 하자였다”면서 “이후 하자보수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A씨가 회사 관련 전체 민원을 접수하는 콜센터로 연락을 했는데 거기서 정석적인 답변을 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는 해당 아파트 관련 문제를 담당하는 직원과 연락할 수 있는 창구가 있는데, 이곳으로 연락이 이어진 뒤 당사 직원이 바로 해당 세대를 방문해 사과하고 수리 조치를 완료했다”면서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이지 하자보수 요청에 불성실하게 응대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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