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문화재단 제공.
사진=네이버문화재단 제공.

[뉴스락]뮤지션 백예린이 장필순의 ‘어느 새’를 재해석해 호평을 받은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DIGGING CLUB SEOUL)’이 이번엔 이상은의 명곡 ‘그대 떠난후’를 재조명한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네이버문화재단과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함께 기획하며 숨은 음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온스테이지2.0의 창작 프로젝트이다.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주목받아 마땅한, 시대를 앞선 숨은 음악을 재조명해 그 의미를 되짚어보자는 취지로 네이버가 창작자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의 대표적인 활동으로도 꼽힌다.

​2018년 한국의 숨은 시티팝을 발굴해 재해석하며 뉴트로 열풍을 이끌었고 올해는 더욱 깊이 있는 숨은 음악을 가지고 돌아왔다.

지난 6월 공개한 첫 리메이크곡은 2019년 백예린이 리메이크한 1989년 장필순의 ‘어느 새’로 음원과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 지금까지 네이버TV와 유튜브 등 조회수 40만 회를 넘었다.

​이번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1988년 당시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던 ‘강변가요제’와 대상 수상곡 ‘담다디’로 혜성같이 나타났던 이상은에 주목해 ‘그대 떠난후’ 리메이크곡과 뮤직비디오를 오는 30일(화) 낮 12시 바이브(VIBE) 등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최근 중성적인 매력으로 ‘원조 걸크러쉬’로 불리며 Z세대 사이에서도 파격적인 무대로 평가받고 있는 이상은의 ‘그대 떠난후’는 1989년 2집으로 발표한 곡이다.

지난 19일(금) 공개된 디깅클럽서울 2번째 토크에서도 이적, 김이나 등의 음악 큐레이터들은 ‘20세기 오디션 프로그램’을 테마로 80~90년대 신인 등용문이었던 강변가요제와 대학가요제, 이상은 등 가요제 출신 뮤지션을 언급하며 당시 한국 음악의 흐름을 재미있게 되짚었다.

토크 영상은 디깅클럽서울 페이지(www.naverfoundation.org/digging_club)에서 확인할 수 있다.

​2번째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뮤지션은 온스테이지 390번째로 소개된 남성듀오 1415다. 최근 세련된 팝 감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남성 팝 듀오 1415는 백예린의 배턴을 이어받아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2019’의 성공적 행보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청춘의 삶과 맞닿아 있는 진심 어린 가사와 어반 사운드로 꾸준히 팬층을 넓혀온 1415는 이상은의 ‘그대 떠난후’를 기존의 어쿠스틱 사운드에서 한발 더 나아가 1415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몽환적이고 댄서블한 신스팝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1415는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2019라는 엄청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도이며, 멋진 원곡과 한자리 앨범 안에 설 수 있는 게 영광"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한동안 힙합 바지가 입고 싶을 정도로 20세기 음악에 빠져 살았다"면서 "완벽한 원곡이다 보니 리메이크하면서 새 앨범 작업을 하는 것 같은 에너지가 쓰여 더 애정이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1415의 리메이크에 대해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는 “드라이브감이 물씬 느껴지는 신스팝 스타일로 재탄생한 노래는 원곡의 형태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노래를 활짝 펼쳤다.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조합했다”고 밝혔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혁오 ‘위잉위잉', 수지 'Holiday’, 샤이니 ‘1of1’등을 연출했던 비주얼스프롬 정진수 감독이 맡았다. 음원과 뮤직비디오 수익금은 전액 뮤지션의 창작 지원금으로 환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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