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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S,DLF) 사태로 금융권이 발칵 뒤집혔다. 개인 투자자들의 막대한 손실이 실제로 일어날 상황에 집단 소송도 준비중이다. 해당 증권을 판매한 은행들이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다.
금융감독원은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DLF)를 판매한 은행은 물론 증권사 등에 대해서 고강도 검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이 8224억원(판매 잔액)이 팔렸다. 우리은행 4012억원, 하나은행 3876억원, 국민은행이 262억원을 팔았다.
DLS,DLF의 기초자산으로서 해당 국가들의 채권금리가 당초 예상과 달리 급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에 대해 사전 고지가 적절했느냐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금감원은 현재 채권 금리가 오는 11월까지 반등하지 못하면 평균 예상손실률이 95%에 달한다고 밝혔다. 1000만원 투자했으면 950만원을 잃는것이다.
[뉴스락] 왜 사람들은 파생결합증권인 DLS와 DLF에 위험을 무릎쓰고 투자했을까?
아직 금감원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중위험도 이상의 상품임에도 적절한 사전 고지가 없었다는 것이 구매자들의 주장이다.
파생결합증권(DLS, Derivative Linked Securities)란 이자율, 환율, 실물자산, 원자재, 날씨, 파산발생 여부 등 다양한 기초자산 가격에 투자하고 그 기초자산의 가격이 특정 범위 내에서만 움직일 때 약정한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다시말해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은 기초자산인 특정 국가의 '금리'에 투자하는 것으로, 금리가 정해진 범위에서 유지될 경우 그에 따른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이 구간을 벗어나게 되면 원금 손실을 보게 되는 구조이다.
금리연계형 DLS 사태는 예상치 못한 국채 금리의 하락에서 비롯됐다. 우리은행 DLS 상품, 독일 국채 10년물에서 파생된 해외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의 경우 독일 국채 금리가 -0.3%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4~5%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독일 국채 금리가 -0.68%을 찍고 -1%까지 내려 갈 수 있다는 업계 전망이 나오면서 원금을 전부 날리게 될 투자자들이 속출하게 된 것이다.
DLS와 DLF의 차이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둘의 차이는 판매를 어디서 했는지로 보면 쉽다.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파생결합증권 상품은 DLS(derivatives-linked securities), 그 상품들을 펀드로 엮어 은행에서 판매하는 경우 DLF(Derivatives-Linked fund) 라고 한다. DLS와 DLF 중 더 많이 팔린 것은 은행을 통해 유통된 DL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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