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의 출장 관리사가 고객의 집에서 귀중품에 손을 댔다가 고객에게 덜미를 잡혔다./사진=YTN 보도 캡쳐
웅진코웨이의 출장 관리사가 고객의 집에서 귀중품에 손을 댔다가 고객에게 덜미를 잡혔다./사진=YTN 보도 캡쳐

[뉴스락] 웅진코웨이의 출장 관리사가 침대 살균을 목적으로 방문한 고객집에서 귀중품을 훔치다가 덜미를 잡혔다.

지난달 23일 강씨가 웅진코웨이의 침구 살균을 위해 웅진코웨이로부터 서비스를 받았다. 강씨는 약속한 소독 시간이 지나도 관리사가 나오지 않자 안방 문을 열었는데 서랍장 안 보석함을 뒤지던 관리사를 발견 한 것이다. 

강씨는 이에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강씨의 집으로 출동 해 웅진코웨이 관리사를 절도미수 혐의로 입건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강씨의 게시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강씨의 게시물

문제는 웅진코웨이 측의 대응 태도에 있었다.

강씨는 지난 14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해당 기업의 갑질에 더는 피해를 받지 않길 바란다며 글을 게재했다.

강씨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그날이후 그때의 상황이 그려져 방이 싫고 무섭고, 하나하나 오버랩되어 어디선가 (누군가)튀어 나올것만 같다"면서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하나 병원 예약까지 해 둔 상태다. 남편 역시 그런 나와 아이를 챙기느라 일에 지장을 받고 있다"면서 본사의 정식 사과를 요구했다.

사건 며칠 후 강씨는 본사에 항의 전화를 했으나 웅진코웨이로부터 "고객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답변을 받았고 "웅진코웨이는 그렇게 교육을 시킨적이 없기 때문에 이는 개인의 일탈이다" 라며 회사로서의 책임은 회피했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직원은 절도미수로 사법 기관 조사 중이며 웅진코웨이에서 그만 둔 상태다.

실제로 지난 22일 웅진코웨이 본사 앞에서 전국가전통신서비스 노동 조합 코웨이 지부가 집회를 열었는데, 당시 코웨이 노조는 '원청직접고용'을 주장하며 "일을 시킬 땐 직원! 책임질 일 생기면 개인사업자?" 팻말을 들었다. 출장 관리사라는 이름의 개인에 회사는 숨기 바쁜 것처럼 보인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현재는 고객에게 사과를 드린 상황이고 원만히 끝냈다" 라며 "현재 해당 직원도 그만 둔 상태고 더 이상 확인 해 드릴 게 없다"고 밝혔다.

추후 직원 관리에 대해선 웅진코웨이 대표 코멘트로 "고객께 불편을 드린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며 "회사 차원의 책임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라고 밝혔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2013년 1월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에 매각 됐으나 지난 2019년 3월 재인수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다 4개월만인 현재 재매각 진행 중에 있다. 코웨이 노조는 외국계 자본으로의 매각은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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