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회장. 사진=참존화장품 홈페이지

[뉴스락] 한때 국내 화장품업계 토종브랜드의 전성기를 이끈 김광석(80) 참존화장품 회장이 최근 수백억원대 횡령ㆍ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 회장에 대한 해임설까지 나와 진위 여부에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27일 업계 및 유수 매체에 따르면 참존화장품은 지난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의 해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회사에 해를 끼친 김 회장을 해임하고, 이영인 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참존 총괄 사장과 일본 법인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번 임시 주총이 불시에 열리게 된 배경에는 김 회장에 대한 의혹이 계속해서 불거져 나와 회사로서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이에 성난 주주들이 반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언론 보도에서 김 회장은 유명 교회에 19년 동안 37억원의 헌금 비용을 회삿돈으로 처리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아들인 김한균씨가 대표로 있던 ‘참존모터스’, ‘람보르기니 딜러사’ 등에 차용증이나 별도의 이자비용 없이 400여원을 대출해 준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출근하지도 않은 자신의 아내에게는 무려 20여년 동안 월급 등의 명목으로 20억여원을 지급해왔으며 심지어 해외여행 등 사적용도로도 법인카드 등을 사용하는 등 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김 회장 일가가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국세청 조사에 일부가 적발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참존화장품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김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해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내부적으로 아직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 수사 진행사항에 대해서도 “말씀 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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