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의 연단거리 확보 개념 설명/사진=두산건설 제공
신기술의 연단거리 확보 개념 설명/사진=두산건설 제공

[뉴스락] 토목구조물 설계 시 하부구조물을 소형화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두산건설은 지난달 30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부터 ‘연단거리 확보를 위해 단일 앵커를 중앙에 배치하는 교량받침 기술’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제873호)로 지정됐음을 전달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은 두산건설과 큐빅스, 건화가 공동 개발자로 참여했다.

이른바 ‘단일앵커형 교량받침 기술’로 불리는 이 신기술은 기존 구조물 보강 시 단면의 확장 없이 신속한 시공이 가능하며 신설 설치 시 구조물의 폭을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러한 구조물의 축소는 지장물이 많은 철로나 도로 사이에 교각의 설치가 가능하게 되며 설계 시에 기존 시설물과의 간섭을 피할 수 있고 시공성 및 경제성을 인정받아 건설신기술 제873호로 지정됐다.

본 신기술은 기존 4개 이상의 고정용앵커를 단일화 시켜 중앙부에 배치함으로써 연단거리(고정용 앵커중심∼구조물 가장자리)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기술로 모든 형태의 교량받침에 적용이 가능하며 단순화된 구조형태로 교량받침 자재비를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신기술 개발 관계자는 “고정용앵커 단일화에 따라 고강도 합금강의 기술개발을 통해 앵커구조의 인장강도 및 항복강도가 기존기술대비 높은 재료를 적용해 각종 시험 및 구조시험을 통해 구조안정성을 인정받았다”면서 “그동안 교량 하부구조물의 소형화에 대한 방안이 꾸준히 연구됐으며 본 신기술을 통해 공사비의 절감효과가 커짐에 따라 파급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근 사회, 경제활동의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서, 본 신기술은 시공 시 콘크리트 깨기 및 무수축몰탈 사용량을 현저히 감소시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저감되는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어 교량받침기술 중 유일하게 녹색인증을 획득했다.

본 신기술은 두산건설, 큐빅스, 건화에서 협소한 공간의 구조물 설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개선된 교량받침 구조에 대한 검증 및 기술을 개발했다.

이러한 결과로 하부구조체의 규모를 축소화 시켜 구조물의 공사비뿐만 아니라 상부경간을 최소화시킴으로써 사업 전반적으로 경제성, 시공성, 미관을 개선할 수 있다.

본 사례는 전문 업체, 시공사, 설계사간의 동반성장과 기술개발에 대한 협업을 통해 상용화를 이룬 사례로 교량받침 제작, 시공, 설계에 대한 각각의 노하우를 결집해 기술개발에 성공한 우수 사례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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