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두산 사장, 이웃 주민들에게 갑질 횡포?…두산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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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두산 사장, 이웃 주민들에게 갑질 횡포?…두산 “사실무근”
사설 경호원 고용해 이웃주민 감시, 각종 소송 제기…이전 주거지에서도 갈등
사장 지위 악용해 업체 압박 의혹, 이 사장·두산건설 측 “사실무근”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9.10.22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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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두산그룹 총괄기획 사장. 사진 두산 제공

[뉴스락] 이상훈(사진) 두산그룹 총괄기획 사장이 사설 경호원을 고용해 이웃주민들을 과잉 감시한 것도 모자라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아파트 관리업체에 압박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룹 측은 이상훈 사장 개인의 문제라고 일축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뉴스타파는 지난 16일 이 사장의 갑질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타운하우스로 이사를 온 뒤 사설 경호원을 고용해 이웃주민들의 외출시간, 복귀시간, 주민간 대화 등 동선을 세부적으로 감시했다.

이웃주민들이 사생활 침해를 호소하며 여러 차례 항의했으나 소용없었다. 급기야 지난 7월에는 이 사장의 사설 경호원이 이웃주민의 자녀를 몰래 휴대전화로 촬영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사진이 찍힌 자녀의 부모 및 일부 주민들은 경호원들을 경비업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 사장은 이웃들을 상대로 숱한 고소·고발을 하기도 했는데, 타운하우스 관리업체 변경을 결정한 입주민 회의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대형 로펌을 선임해 5건의 가처분 소송과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결과는 대부분 기각 또는 각하였다.

대기업 사장 지위를 이용해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 2017년 비싼 관리비 등 기존 관리업체에 대해 불만이 있었던 입주민들은 입주민 회의와 투표를 통해 관리업체를 변경하기로 했다. 그런데 새로 선정된 업체가 돌연 계약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업체 관계자와 통화를 했다고 밝힌 입주민에 따르면, 해당 업체 관계자는 “두산건설 쪽에서 우리 회사로 전화를 해 ‘앞으로 아파트 관리업체 선정에 아예 입찰을 못하게 하겠다’고 압력을 넣었다”고 계약포기 사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두산건설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새로 선정된 뒤 두산건설의 압박으로 계약을 철회했다는 업체는 두산건설의 협력업체도 아니었으며 아예 모르는 업체로, 당사는 그러한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이 사장님도 두산건설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두산건설에 관리업체 변경과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면서 이웃주민들을 감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웃집 자녀가 먼저 촬영을 해 경호원들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대응한 적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과 그의 부인 정 씨, 그리고 한 경호원이 나눈 통화에서 정씨는 “4호 남자가 도박을 하는 것 같다”, “(이웃이 우리의)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한다, 정신병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오히려 이웃들이 자신들을 감시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이 사장은 현재 거주 중인 타운하우스로 이사 오기 전 한남동 빌라에 주거할 때도 이웃주민과 비슷한 갈등을 빚으며 소송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두산그룹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이 사장님과 관련한 이야기는 개인적인 일이라 회사 차원에서 따로 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면서 “두산건설을 통해 관리업체를 압박했다는 내용은 내부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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