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국내 가구1위 업체 한샘의 최양하 대표이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31일 한샘 최양하 회장은 스스로 회장직을 내려 놓는다고 밝혔다. 이는 1994년 최 회장이 대표이사 전무에 오른지 25년만으로 최 회장은 11월 1일 사내 월례조회를 통해 직원들에게 자신의 퇴임을 공식화 할 예정이다.

한샘의 차기 최고경영자(CEO)에는 강승수 부회장이 선임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25년간 한샘을 이끌어 와 국내 500대 기업 최장수 대표로 기록되기도 했다. 1979년 한샘에 입사 후 7년만에 부엌가구 부문 업계 1위를 달성하고 1997년 종합 인테리어 부문에서 5년만에 1위를 기록했다.

최 회장은 '공간을 판매한다'는 사업 전략을 통해 리하우스 분야에서의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다. 리하우스는 인테리어 설계 시 발주, 물류, 시공, 사후관리(AS) 등 인테리어의 과정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서비스다. 

최 회장은 퇴임 이후 후배 양성과 교육 사업에 매진하며 평소 바라던 뜻을 이룰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해 "한샘이 성공보다 실폐 사례가 많았던 회사"라면서 "우리가 겪은 시행착오를 정리해 다른 이들에게 전수하는게 내 역할"이라고 전했다.

한샘관계자는 "최양하 회장은 한샘의 성장기틀을 만든 최고경영인"이라며 "리하우스 사업 아이디어 등을 통해 한샘이 국내 1등 인테리어 업체가 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샘은 최 회장 이후 경영 계획에 대해 "전문 경영인 체제를 이어갈 방침"과 동시에 "직계 가족 경영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