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펀드멘탈 지표. 자료 DB금융투자 제공 

[뉴스락] 한국콜마가 헬스케어 매출 호조로 실적 부진을 조금이나마 덜어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609억원(-3.9&YoY), 영업이익 202억원(+159.5%YoY)으로 시장 기대치와 합의치를 하회했다.

실제 올해 3분기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일회성 비용 200억원(직원 위로금 명목), 회계처리에 의해 발생한 일회성 비용 50억원을 감안하면 대략 10%YoY(약 20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국내 화장품 OEM 매출이 22%YoY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유명세를 타던 J사 물량도 급감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업황 부진에 따른 전반적 공급 축소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한국콜마의 해외 법인들도 매출이 정체돼 있는 상태다.

다만,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CKM(구 CJ헬스케어)이 케이캡 매출 호조로 콜마의 실적 부진을 조금이나마 덜어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한국콜마가 지난해 4월 1조 3100억원으로 CJ헬스케어를 인수한지 1년이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인수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내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 화장품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한국콜마 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 OEM사들이 지난 분기부터 어닝쇼크를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연구원은 이에대해 “중국 화장품 4분기 매출이 3분기 대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광군절 효과등을 제거했을 때 지속성을 가지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면서 “J사 또한 물량 비중이 컸지만 작년 4분기 실적베이스가 부담스럽고 당분간 CKM만 유일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연구원은 “국내외 법인 추정치를 하향했고, 성장모멘텀 부재로 목표 주가도 57000원으로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향 신규 수주 상황과 CKM 상장 가치에 대해 꾸준히 업데이트 하면서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길 권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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