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국내 주요 보험사CEO들의 임기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연임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대부분의 보험사가 실적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2년 세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이 도입예정이고 지속적인 저금리 추세와 저성장등이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전망도 어둡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험율 인상에 대해 정부와 당국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수익개선이 힘들것으로 보인다.

<뉴스락>에서는 업계의 불황 속 보험사CEO들의 실적·논란 등을 통해 연임여부에 대해 예측해본다.

◆실적부진, 지난해 1년연임…연임 여부 ‘안개속’

2017년 취임한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사장은 지난해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농협금융 계열사 사장단 임기는 통상 기본 1년 임기 뒤 1년을 연임하는 방식이다.

계속되는 실적악화와 더불어 이미 한번 연임한 오 사장의 연임은 불확실하다.

NH농협손보는 지난해 기록적인 더위 때문에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더위로 인해 가축과 농작물의 손해율이 급격히 상승한 것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도 실적이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 4월 강원도 산불과 10월 발생한 태풍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3분기 누적순이익은 40억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 증가했지만 지난해 부진한 성적의 기저효과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NH농협손보가 올 3분기 고객민원 증가율 최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NH농협손보는 30.53% 증가한 수치로 손보사중 3분기 고객민원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불안속 실적 흑자전환…위촉직원에 성과급 사비 지급 요구 논란

홍재은 NH농협생명 사장은 올해 초 취임했다.

홍 사장은 농협금융의 관행에 따라 1년 더 연임할 가능성이 있다.

먼저 NH농협생명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7.8% 감소한 2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41억원대 적자를 벗어나 흑자를 기록했지만 운용자산이익률이 2.61%를 기록해 3%를 넘지 못하는 것은 부정적인 요인이다.

NH농협생명은 지난달 지점장 등을 통해 소속 FM(Field manager)에게 성과급을 사비로 지급하라는 요구를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의 전 직원 정모 씨는 지난해 3월부터 농협생명과 FM위촉계약을 맺고 일하기 시작했으며, 당시 농협생명 대전중앙지점장으로부터 매달 100~150만원의 성과급을 팀원들에게 지급하라는 강요를 받았다고 의혹 제기했다.

정씨는 지난해 7월까지 매달 팀원들의 성과급을 사비로 지급했으며, 8월부터 건강상의 문제로 쉬던중 대전지점장으로 부터 8,9월 성과급도 입금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했다.

계속되는 성과급 입금 요구에 정씨는 더 이상 입금의사가 없음을 알림에 따라 지점장과의 분쟁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그해 9월 관리자 직급인 FM에서 팀원 직급인 FC(Financial Consultant)로 강등한다는 통보를 받았고, 10월 농협생명과의 위촉계약이 해지됐다.

이와 동시에 농협생명 측은 정씨에게 선 지원금 1400만원을 포함한 1800만원을 반환하라고 청구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30일 농협생명 관계자는 <뉴스락>과에 통화에서 “성과급에 해당하는 시책금을 본사에서 지점에 주고, 그것을 지점별로 시책하는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사비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확인 된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관계자는 정씨에게 1800만원을 청구한 것에 대해서도 “농협생명에 정착을 지원하는 선지원금개념이기 때문에 계약해지에 따라 반환 청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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