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끄는 벤투감독이 친선전을 앞두고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끄는 벤투감독이 친선전을 앞두고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락]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몸값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몸값에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이적시장 선수 가치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선수별 이적시장 몸값을 책정한 결과 브라질 대표팀 전체 몸값이 ‘1조 2368억원’(11월 18일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대표팀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기록한 선수는 필리페 쿠티뉴(FC 바이에른 뮌헨, MF)로 9000만유로 즉, 1158억 4800만원에 이른다. 그 뒤로는 알리송 베커(리버풀 FC, GK) 1029억 7600만원, 호베르투 피르미누 1029억 7600만원 등으로 총 3명이 1000억 이상의 가치로 평가 받았다.

반면,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체 몸값은 ‘1743억 5000만원’으로 이는 브라질 대표팀의 7분의 1수준이다.

트랜스퍼마켓이 매긴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가장 높은 몸값으로 책정된 선수는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FW)이 8000만유로(1029억 7600만원)로 책정됐다. 이어서 이강인(발렌시아 CF, MF) 257억 4400만원, 권창훈(SC 프라이부르크) 70억 7900만원 등으로 1000억을 넘는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그 외에 황희찬(FC 레드불 잘츠부르크, FW) 57억 9200만원, 황의조(FC 보르도, FW) 32억 1800만원, 조현우(대구 FC, GK)가 21억 23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바레인전 등 A매치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왓포드 등 프리미어리그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김민재(베이징 궈안, DF)의 경우 12억 8700만원으로 평가됐다. 

손흥민이 1000억 이상의 몸값을 기록하긴 했지만 브라질 대표팀과 한국 대표팀은 몸값부터 차이가 크다. 때문에 오는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팬들의 반응은 다소 냉소적이다. 

레바논과의 평가전에서도 무승부에 그치면서 좋은 성적은 기대 하지 않는 분위기인 것이다.

일부 전문가를 비롯해 팬들은 벤투 감독의 전술 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 2013년 한국은 브라질과 한차례 친선경기에서 네이마르, 오스카 등 스타급 선수들을 맞아 2대0으로 패한 바 있다. 당시 브라질 대표팀은 한국 대표팀 몸값의 10배에 달했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브라질전이 열악한 잔디 상태, 무관중으로 치룬 지난 레바논전과는 환경이 다르고 동기부여 측면에서 오히려 승리할 가능성이 있지 않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독일 등 강팀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어 브라질도 잘만하면 이길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다양한 우려속에서 이번 브라질전은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한국과 브라질과의 평가전은 오는 19일 저녁 22시 30분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중계는 SBS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한편, 브라질 대표팀은 지난 7월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이후 지난 5번의 경기에서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한국과의 평가전을 통해 반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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