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현대백화점의 3분기 실적이 여러 악재 속에 부진했던 가운데, 4분기에는 전년대비 성장률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일본불매 운동등로 기존점 성장률이 부진했고 인건비 상승에 감가상각비 부담까지 겹쳤다”라며 “이 가운데 신규면세점의 영업적자도 지속 돼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차 연구원은 “10월 기존점 성장률이 -1%로 부진했지만 11월부터 아웃터 수요 회복으로 기존점으 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12월 기존점의 성장률이 어느정도 받쳐준다면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2%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백화점 그룹은 면세점 사업에 힘을 쏟기 위해 두산의 두타면세점 임대차 계약을 맺는 한편, 12월 예정된 인천공항 터미널 면세사업권에도 본격 입찰경쟁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보였다.
또, 지난해 11월 강남점 개점 이후 매출액은 늘고 있으나 영업손실은 비슷한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때문에 업계는 3분기 실적 부진을 이미 예상한 바 있다.
차 연구원은 “점포별로 명품 라인업을 갖추지 못하고 입지가 약한 점포들이 역신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적자를 내고 있는 점포가 그렇게 많지는 않기 때문에 자산유동화 등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차 연구원은 “인건비 상승은 2020년부터 차츰 악영향이 축소될 에정이며 감가상각비 부담도 4분기부터는 영향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11월에는 광군제 영향으로 면세점 수익이 30억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4분기 일매출은 전분기대비 1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유통업계는 백화점의 전반적 경기가 아직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는 상황이다.
차 연구원은 이에대해 “전반적으로 백화점 경기가 아직 회복되고 있지 않지만 비용 부담 약화, 면세점 적자폭 축소 등을 통해 4분기(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라면서 “두타면세점 등 임대차 계약 등 단기적으로 주가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강한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아직 빠른 상황이긴 하지만 전년대비 감익이 멈출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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